[칼럼] 국회의원 없는 나라도 있다는데...?
[칼럼] 국회의원 없는 나라도 있다는데...?
  • 배동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6.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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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칼럼니스트
▲시인 고산정 배동현

국회의원 없는 나라도 있다는데...?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굳이 유형을 따진다면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부류는 돈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크게는 재벌이나 대기업 지방의 토호족이고 작게는 상공업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국가경제의 버팀목으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계층이다. 반면에 이 계층은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부류다. 진정 돈의 가치를 등에다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는 국가나 지역 사회를 위해서 가진 것을 사회나 어려운 이웃에게 환원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고급주택에 고급승용차를 굴리며 골프나 해외여행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흥청망청 과소비를 즐기는 부류로 오직 자기만 호화롭게 살면 그만이라는 부류이기도 하다.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 결코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어떻게 돈을 벌었느냐, 그리고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가 되는 집단이다. 이들은 지극히 도전적이라 재테크에는 나름대로 고수들로써 분에 넘치는 재테크로 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는 집단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둘째는 권력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크게는 정치가, 군장성, 국회의원 등 고급관료들이 이에 속하고 작게는 지방의 고급공무원, 시도의원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중앙정부나 지역사회의 지도층으로 학연, 지연, 혈연을 통한 두터운 인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적으로 자기 자신이 최고이고 독선적이다. 무상한 것이 권력이라 정권 따라 변화의 기복이 심한 계층이기도 하지만 지극히 끈기 있는 계층이다. 선거 때마다 자기들만이 해 먹겠다고 설치는 부류다. 

셋째가 이름 석자에 명분을 걸고 명예로 사는 사람들이다. 작가, 화가, 시인, 서예가 등 예술가와 교수, 학자 칼럼니스트 등 교육자, 군 고급장교와 언론인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오늘 굶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이름에 대한 명예와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부류이다. 이들은 치욕적인 일은 도저히 참지 못하는 기질 있는 인물들로 소속한 사회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하는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대개가 보수적으로 부와는 지극히 거리가 멀다. 그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나 대다수가 풍요치가 못하다. 그러다 보니 가끔 돈 때문에 고집과 양심을 파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 우리들을 슬프게 하기도 한다. 위의 세 부류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름 없이 살아가는 군중들이다. 사회 구성원 중 90%이상을 점유하는 서민들은 말썽부리지 않으며 맡겨진 일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일반서민 계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가 어려울 때면 분연히 일어나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막강한 개미군단 이기도하다. 얼마 전 경주와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수해가 났을 때도 이들이 나서 국가와 지역의 위기를 타계했다. 이들은 국가권력에 의해 수혜를 받기도 하고 핍박도 강요당하는 집단이기도 하다. 요즘 증권가에서 부자들의 투기노름에 가산 탕진하고 길거리에 내몰리는 집단도 선량한 개미군단이다. 

최근보도에 의하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수십억대의 졸부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상당수가 군 면제를 받은 사실도 변함이 없다. 또한 지방공무원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다. 어떤 권력에라도 줄을 대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국민의 4대 의무를 기피해도 되는 나라, 공무원이 국민이 낸 세금을 떼어먹어도 되는 나라,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의 박탈감만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돈 없고 빽 없는 일반군중들은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 걱정들이 태산이다. 차라리 시도의원 자체를 없에 버리자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지방의원 선거로 나라전체가 난장판이다. 시도의원들을 실업자구제소라는 악성루머도 난무하고 있다. 고위공직무자들의 취업알선부탁이 도를 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주범이라니 나라를 위해서 일하라고 뽑아놓은 선량이 취업청탁에 목을 매고 있다니 나라가 이모양 일지니 잘 되는 일이 없다. 선출직의원들과 불법공무원들을 속 시원히 밝혀내 일벌백계로 다스려 나라의 개혁의지를 또한번 세워야 할 것이다. 지도층이 돈과 명예와 권력으로 이권을 사고 팔 때 국가는 병들게 되고 선량한 백성들은 고달파 진다. 오늘 이 반쪽 반도위의 지도층들은 과연 몇 점의 점수를 줄 수 있을까? 당신은 지금 어느 계층, 어떤 부류에 속해 있는가? 부끄러운 이 질문을 또 해야만 하는 이 遺憾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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