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한국의 고령화가 일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 5천142만 명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11만5천 명(14.2%)이었다.
유엔에 따르면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되는데 지난해 한국은 고령인구 비율 14.2%로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이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24년이 걸린 일본의 기록보다 한국은 17년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해 부양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생산 연령 인구, 즉 일할 사람 수는 사상 처음으로 줄어 경제의 성장판이 닫히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으로 7, 8년 내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는데,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국가 재정으로 노인복지를 떠안는 식으로는 버틸 수가 없다는 의견들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맞춤형 정책을 세워 초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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