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옷과 신발, 단열재와 가구 등에 널리 사용되는 '열가소성(열을 잘 견디는) 폴리우레탄'의 환경오염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은 신축성과 내구성이 좋아 산업 전반에 활용되지만, 석유계 기반 물질을 바탕으로 합성하고 있어 연소 시 독성가스가 발연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4일 "임상규 에너지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탄소(생물체를 분해해 생산한 탄소) 함량이 97%인 '친환경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적인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은 기존 석유계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의 특성과 유사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용 시트와 스크린 보호 필름, 케이스와 의류 등 산업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책임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바이오매스 기반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이 상용화돼 고기능성 섬유 소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폴리머 사이언스(Journal of Applied Polymer Science)'에 이달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논문명: Synthesis and characterization of improved bio-based carbon content thermoplastic polyurethane with bio-aliphatic and petro-aromatic diisocya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