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속 전통화원 꽃식물 한 눈에
고전 속 전통화원 꽃식물 한 눈에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4.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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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4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전시 열어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포스터(제공=농촌진흥청)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포스터(제공=농촌진흥청)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고전에 등장하는 전통화원 속 꽃식물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과 함께 수목원 안 솔내원에서 오는 30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 전기의 시(詩) '비해당 48영'에 등장하는 ▲영산홍 ▲옥잠화 ▲원추리 등 꽃식물 38종을 실물과 함께 시, 설명문, 사진으로 꾸민다.

'비해당'은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의 '호'로, 비해당 48영은 저택의 아름다운 풍경 48가지를 자신이 노래하고 집현전 학자들을 초대해 구경시킨 뒤 청해 지은 시다. 전체 풍경 중 38가지가 관상용 꽃식물에 관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화훼원예학적 관점에서 우리 고전 속 꽃식물의 가치를 소개하고 화훼 문화사를 통해 주제가 있는 화원 조성의 가능성을 엿볼 예정이다.

특히 고전 번역 과정에서 뚜렷하게 구분하지 못했던 ▲철쭉류 '일본철쭉'과 '연산홍' ▲배롱나무류 '자미'와 '백일홍' ▲동백나무류 '동백'과 '산다' ▲장미류 '장미'와 '사계화'의 차이를 실물과 함께 알기 쉬운 설명문으로 소개한다.

농진청은 지난해 조선 후기 '꽃백과사전'(임원경제지 예원지 화원)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전시를 열고 내년에는 고려 시대 화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농진청은 "화훼문화사 속 이야기가 있는 화원은 관광자원으로써 경관 화훼의 가능성을 높게 하는 좋은 소재"라며, "옛 선현들의 꽃 기르기 문화를 널리 알림으로써 화훼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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