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측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한 발언과 관련해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 일본에서 귀구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외국에 있는 동안 졸린(Sleepy) 조 바이든을 방어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바이든을 IQ가 낮은 멍청이와 그 외 많은 것들로 부른 반면에 자신은 훨씬 부드럽게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말한 걸 갖고 누가 설마 언짢아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트윗을 통해, 북한의 두 차례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었다고 규정한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발언을 반박하면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한 대목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아이큐(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나는 미소를 지었다"며, "아마도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건가?"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올린 다음 날인 27일 미일 정상회담 후 아베 일본 총리와 함께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성명에 동의한다고 거듭 밝히며, "조 바이든은 재앙이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8일 첫 공식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독재자와 폭군으로 지칭하자 조선중앙통신(KCNA)은 21일 논평을 내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등의 표현을 쓰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