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쉴 때 더욱 증상 심해져.. 조기치료 중요"
"강직성 척추염, 쉴 때 더욱 증상 심해져.. 조기치료 중요"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7.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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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김형석 교수 "생활습관 개선, 한의치료로 몸 정상화해야"
김형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김형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서울=내외방송)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나 천장관절 주변 염증으로 시작돼 뼈와 뼈가 만나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을 사라지게 해 움직임을 심하게 제한하고, 목이나 엉덩관절 등에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 통증으로 휴식 시 증상이 나아지는 대부분의 퇴행성 허리 통증과 달리 휴식을 취한 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이 때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곱추와 같이 등이 굽어지는 자세의 변형을 보이며 심해질 경우 심호흡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단 한 가지 방법으로 진단될 수는 없다. 휴식 후, 특히 아침 기상 직후 심한 요통을 호소하는 임상 증상과, 허리뼈의 유연성을 확인하는 쇼버 검사 등의 이학적 검진, X-ray 및 MRI 등의 영상 검사, HLA-B27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한 피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된다.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일도 흔하다. 

김형석 교수는 “증상에 따라 적재적소에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스테로이드 주사제,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소화 장애, 졸음, 힘줄 약화, 감염 등 또 다른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컨디션 관리, 식단 관리를 잘하면 이러한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줄일 수 있고, 침 치료, 약침 치료, 추나요법, 한약치료 등의 복합적인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신체기능이 개선되고 몸이 정상화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침 치료 및 약침 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 근육 및 관절의 순환을 돕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추나요법은 뭉친 근육을 풀고 움직임이 적어진 관절을 적절하게 운동시켜 관절 사용이 균형적으로 이뤄지게 해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 강황, 계피 등의 한약재를 이용한 한약 치료는 염증 발생을 낮춰 관절을 건강하게 해준다. 이러한 한방치료의 효과는 최근 연구를 통해 국제 저널에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김형석 교수는 “고등어, 참치, 삼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쓰리는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반면, 설탕, 글루텐, 유제품 등은 염증을 유발하여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식단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한의치료로 몸을 정상화시켜 강직성 척추염이 발휘되지 못하게 혹은 진행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연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하면 뻣뻣함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을 더 편하게 영위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은 특히 수영을 하면서 큰 도움을 받는다고 표현한다. 수영은 전신운동이면서도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단련시킬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등 근육에 대한 근력 운동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양 팔을 이용하여 당기는 운동을 하면 등 근육이 발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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