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고통스러운 질환 '두통'에서 벗어나자
흔하지만 고통스러운 질환 '두통'에서 벗어나자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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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물학제제로 통증 해방 가능
두통(이미지=픽사베이)
두통(이미지=픽사베이)

(서울=내외방송) 두통은 약 7~80%의 인구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일시적 두통부터 만성 두통까지 다양하다.

이에 내외방송은 29일 '두통'의 종류와 치료'에 대해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봤다.

윤성상 교수는 두통의 종류를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눴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해 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 이에 윤 교수는 "두통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동반 증상이 있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특정 상황이나 요인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지 등 환자의 상태를 물어가며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질환 등의 원인으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해결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상담 모습(사진=경희의료원)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상담 모습(사진=경희의료원)

윤 교수는 "▲두통이 없다가 갑자기 아플 때 ▲감각 이상(시각)이나 마비가 동반될 때 ▲발열이 있을 때 ▲오래된 두통의 양상이 바뀌었을 때(욱신욱신 아프다가 콕콕 찌르듯 변화)와 같은 위험신호가 있다면 뇌막염이나 뇌종양, 뇌출혈 등이 의심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통의 치료는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 약제'가 있다.

윤 교수는 "이 중 예방 약재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아프고 아플 때마다 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두통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면 처방을 한다"며, "일주일에 이틀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약물 과용성 두통'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원인 파악 수 알맞은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윤 교수는 "10년 이상 지속된 만성 두통의 경우 최근 생물학제제의 개발로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이는 두통의 원인인 삼차신경 말단에 뇌막을 자극하는 물질의 생성을 막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물학제제는 한 달에 한 번씩 여섯 번의 주사제 투여로 오랜 통증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지만, 1년 이상 편두통 병력이 있고, 편두통 일수가 15일 이상 돼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용부담이 단점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위해서는 1년 이상 두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일지를 써야 할 만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윤 교수는 생물학제제 말고도 좋은 약제들이 개발돼 두통을 애써 참을 필요가 없다"며, "꼭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 현재보다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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