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공교육 회복 계기 돼야
공교육 멈춤의 날...공교육 회복 계기 돼야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09.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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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제와 교권회복을 위한 집회 이어져
이주호 부총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사진=연합뉴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사진=연합뉴스)

(서울=내외방송) 4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를 맞아 일명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전국에서 교원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권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결과 이날 추모 및 교권회복을 외치며 ▲부산 1,500여 명 ▲경남 1,300여 명 ▲강원 1,000여 명 등 각 시도별로 약 1,000여 명에 이르는 교사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장점 집계돼 지역별로 단축수업이나 합반수업, 심지어 재량휴업을 한 학교도 발생됐다.

교육부는 이날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들의 징계에 대해서는 "오늘은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징계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기존 원칙(징계실시)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혀 향후 교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3시부터는 서이초 강당에서 '49재 추모제'가 서울시교육청 추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및 고인의 학교 선후배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추모제에서 이 부총리는 "7월 18일은 꽃다운 나이의 선생님께서 청춘을 바쳐 이룬 간절했던 꿈과 함께 우리 곁을 떠난 슬픈 날이자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린 날"이라며, "이날을 통해 그동안 선생님들이 겪었을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학교가 얼마나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도 추도사를 통해 "학교와 선생님 없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도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종종 잊었다"면서, "소중한 교훈을 고인을 떠나보낸 뒤에야 깨우쳤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교원단체들도 잇따라 애도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교원들을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까지 서이초 운동장에는 시민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운영되고, 오후 4시 30분 부터는 국회의사당 앞 대로면에서 집회가 열린다.

또한 각 지방에서도 추모 집회가 진행되며, 서울교대·경인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 등 교육대학교에서도 오후 7시께 추모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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