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16.9% 소금 17.3%, 가공식품 가격 큰 영향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지난달 설탕과 소금의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동시 최고를 기록해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설탕 물가 상승률은 16.9%로 지난해 9월(20.7%)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전체 물가 상승률(3.7%)의 4.6배에 달한다.
또 소금 물가 상승률은 17.3%로 지난해 8월(20.9%) 이후 1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금은 지난 6월 이후로 계속해서 물가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소금 물가의 상승은 폭우, 태풍 등으로 소금 생산량이 감소했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슈거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달 원유값이 오르면서 빵,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겹칠 가능성도 있어 먹거리 물가 급등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소금 가격도 오르면서 가공식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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