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치아관리, 유치에서 영구치 교체시기인 6~7세부터 관리 및 점검해야 (2)
자녀 치아관리, 유치에서 영구치 교체시기인 6~7세부터 관리 및 점검해야 (2)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5.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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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 방치하면 자칫 양악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어 조기 진단 필요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자녀의 치아관리를 언제부터 신경쓰고 관리해야 할까?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인 6~7세부터는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치아의 맹출 경로와 부정교합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효과적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할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의 외상 발생 시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맹출 위치가 변할 수 있어 올바른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경희대치과병원 최성철 소아치과 교수와 안효원 교정과 교수의 '아동 치아 관리'에 대한 조언을 어제(4일)와 오늘(5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 성장 본격화되면 골격 커지고 부정교합 문제점 드러나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골격이 커지고 부정교합의 문제요소들이 드러난다. 삐뚤어진 치아나 돌출된 턱 등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심리적 스트레스와 외모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고, 충치와 잇몸질환 등 구강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하루라도 빨리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의 맹출과 악골 성장이 올바르게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효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안효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안효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는 "적절한 교정 치료 시기는 골격·치아 문제, 부정교합의 유형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환자별로 상이하며, 앞니를 영구치로 교체하는 6~7세 시기에 치과 검진을 시행해 자녀의 치아가 어떤 문제에 해당하는지 우선 확인해본 후, 전문의와 논의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단순 교정을 넘어 아래턱과 위턱의 균형을 잡아 얼굴 전체의 비율을 잡는 양악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했다.

부정교합은 ▲치성 부정교합 ▲골격성 부정교합으로 나뉜다. 

'치성 부정교합'은 영구치 맹출 시 공간 부족에 따른 이상, 치아 매복, 앞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닿지 않는 교합 이상 등 치열 문제를 동반한다. 반면, '골격성 부정교합'은 아래턱이나 위턱의 성장부족 또는 과잉 복합돼 나타난다. 아래턱이 작고 위턱의 발육이 크면 '무턱' 형태를 보이고, 반대로 위턱의 성장이 부족하고, 아래턱의 성장이 과잉되면 주걱턱의 양상을 보인다.

이에 안 교수는 "무턱 양상이 관찰되면 아래턱 성장 촉진을 위해 성장 단계 평가 시행 후, 키의 최대 성장기에 맞춰 보통 후기 혼합치열기(12세)에 치료를 시작하는 반면, 주걱턱 경향의 성장 패턴은 원인요소가 아래턱의 과성장인지, 위턱의 열성장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위턱 성장이 부족하다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아래턱이 크다면 성장 조절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병행하며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시 성장 잠재력을 이용해 보다 좋은 방향으로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2차 교정치료의 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영구치 단계에서의 교정은 발치를 동반하면 약 2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매복치 또는 부분 교정 등 특수한 조건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턱의 성장조절 치료를 시행할 경우 최소 1년 여의 치료로 충분히 뼈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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