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할 여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3선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추경호 의원은 함께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한 송석준 의원, 이종배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선거에 임해 22대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 중 10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0표를 획득해 결선투표 없이 22대 국회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며 경제정책을 이끌었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무난하게 3선에 성공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총선패배의 책임 등 당내반발로 인해 출마를 포기하며 친윤계를 중심으로 영남권의 표심을 얻어 추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거대 야당을 상대로 원구성 협의 및 채 해병 특검 등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송석준(3선 경기 이천) 의원이나 이종배(4선, 충북 충주) 의원처럼 수도권이나 험지 출신이 아닌 친윤계 영남 인사라는 점에서 이 같은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는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