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오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책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출판단체들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책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4월 23일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던 '성 조르디의 날'이며 1616년 대문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이 유래를 바탕으로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이날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지정했다. 유네스코 총회는 "책이 인류의 지식을 전달하고 보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매체로 역할을 해왔으며,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고자 한다"며 지정 이유를 밝혔다.
출협은 "과거 여러 출판단체들과 함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었으나 최근에는 10월 11일 책의 날 행사만을 주관할 뿐 4월 23일에는 별도의 행사를 주최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예전의 방식을 되살리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독서와 저작권 보호 캠페인 성격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협과 출판단체들은 젊은이들이 거리인 홍대 근처에서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며 독서를 장려하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책은 젊은 층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인문, 문학, 역사 분야 도서 약 500부다.
특히 '책과 저작권의 날'임을 강조하면서 불법복제 및 스캔 등으로부터 저작권을 보호해야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