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예견된 총선 참패, 영남 중심에서 벗어나 바른 소리 가능해야"
윤상현, "예견된 총선 참패, 영남 중심에서 벗어나 바른 소리 가능해야"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4.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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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3연속 총선 패배, 집권당 패배 헌정사상 최초, 보수재건 위한 쓴소리 이어져
윤상현 의원이 어제(18일) 개최한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현장(사진=윤상현 의원실)
윤상현 의원이 어제(18일) 개최한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현장(사진=윤상현 의원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미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하며 보수의 체질 변화를 강조한 윤상현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위기를 몰랐던 국민의힘 총선은 예견된 참패"였다며, "총선 참패의 구조적 원인은 영남 중심적 한계로 공천에 매달리고 바른 소리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이를 제대로 혁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조기 전당대회가 총선 패배의 혹독함을 잊게할 것"이라며, "지금은 혁신위 성격의 비대위를 만들어 환골탈태하기 위한 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한국 보수정당 3연속 패배 , 집권당 패배는 헌정사상 처음이며 , 세 번 지는 동안 당명이 모두 다른 것도 처음"이라며, "전당대회에 수도권에서 악전고투한 중진이 나서야 하고, 민심 100% 구조가 안된다면 적어도 50:50 비율로 민심을 반영한 당 지도부가 나와서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도권 당선인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이유는 조직에 충성하지 않겠다는 공정함에 대한 믿음과 대한민국이 당면한 국가 과제에 대한 희망인데 이번 총선에서 2가지 모두 깨졌다"고 주장하고, ▲청년, 중도, 보수 대연합 ▲실용중시 ▲야당과의 대화 ▲탈권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조기 전당대회는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이불을 덮어놓는 격"이라며,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천할 용기를 가지고 낙선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의 참패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며, 보수세력의 궤멸"이라며, "보수 재건설을 위한 전당대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영남인사가 당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과 새로운 아젠다를 만들어 당 해체 수준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는 "보수의 정치적 과제는 지키고,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것인데, 현실정치에서는 개인적 기득권에 사로잡혀 권위, 미덕, 결과 책임을 외면하고, 극단적 이기주의에 치우쳐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을 독립시켜 제대로된 싱크탱크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오는 22일에는 '험지 출마자에게 듣는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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