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린젠스 균, 산소 없이도 증식 가능하고 열에 강해 지난해 식중독 2배 급증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리 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29일 경고했다.
퍼프린젠스 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은 ▲2019년 10건 ▲2020년 8건 ▲2021년 11건 ▲2022년 10건 ▲2023년 21건으로 특히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약 2배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집단급식소나 음식적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하고,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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